네트워크 구조 설계

네트워크 구조 설계 1강

네트워크 설계의 5단계 — 요구사항부터 이중화까지

이 시리즈는 사무실·매장·병원·공장 등 현장별 네트워크를 하나씩 설계한다. 그 전에, 모든 설계에 공통으로 쓰는 사고의 순서부터 잡는다.

네트워크 설계 1강 구성도

초보는 "무슨 공유기 살까"부터 묻는다. 설계자는 "누가, 무엇을, 얼마나 쓰나"부터 묻는다. 장비는 맨 마지막에 결정된다.

이 강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 네트워크 설계의 5단계를 순서대로 안다.
  • 각 단계가 다음 단계를 어떻게 결정하는지 이해한다.
  • 이 틀을 이후 모든 현장에 반복 적용한다.

1단계. 요구사항 분석

인원 수, 용도(문서·화상회의·CCTV·POS 등), 예산, 확장 계획, 보안/규제 요건을 모은다. 여기서 나머지가 다 결정된다.

2단계. 용량 산정

동시 접속 기기 수와 1인당 대역폭으로 회선·장비 용량을 잡는다. 화상회의는 1인당 상·하향 4Mbps 안팎, CCTV 한 대는 화질에 따라 2~8Mbps다.

예제 1) 10인 사무실, 1인 2기기(20대), 평시 1인 3Mbps, 화상회의 시 6Mbps. 회선을 얼마로?

해설) 피크 기준 10인 동시 화상 = 60Mbps + 여유. 500Mbps~1Gbps 대칭 회선이면 넉넉하다. 평균이 아니라 피크로 잡아야 회의 시간에 안 막힌다.

3단계. 토폴로지 설계

회선 → 게이트웨이(방화벽) → 코어 스위치 → 액세스 스위치/AP의 계층 구조를 그린다. 어디에 배선을 몇 가닥 깔지, AP를 몇 개 둘지가 여기서 나온다.

4단계. IP·VLAN 설계

IP 대역을 나누고, 용도별로 VLAN을 쪼갠다. 업무·게스트·CCTV·관리를 섞지 않는다. (2강에서 자세히)

5단계. 이중화·보안

회선·전원·핵심 장비의 단일 장애점(SPOF)을 없애고, 방화벽·백업으로 위협에 대비한다.

예제 2) 예산이 빠듯한데 딱 한 곳만 이중화한다면 어디부터?

해설) 대개 인터넷 회선이다. 회선이 끊기면 전부 멈춘다. 보조 회선(LTE 백업 포함)이 가성비가 가장 높다. 그다음이 전원(UPS), 그다음이 코어 장비.

정리

  • 설계 = 요구사항 → 용량 → 토폴로지 → IP/VLAN → 이중화/보안의 순서.
  • 앞 단계가 뒤를 결정한다. 장비 선정은 결과이지 출발점이 아니다.
  • 용량은 평균이 아니라 피크로, 이중화는 회선부터.

다음 강에서는 모든 설계에 등장하는 공통 부품과 IP·VLAN 설계 원칙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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