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실·전산실에 가면 장비들이 큰 철제 골격에 세로로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이 표준 골격이 19인치 랙(Rack)입니다. 장비를 정돈해 공간·전력·냉각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게 해줍니다.
랙 규격의 핵심
- 폭 19인치 — 장비 앞면(마운트) 표준 규격. 전 세계 공통이라 어떤 장비든 맞습니다.
- 1U = 4.45cm(1.75인치) — 높이 단위. 42U 랙이 가장 흔합니다.
- 케이지 너트(Cage nut) — 랙 레일 사각 구멍에 끼워 장비를 볼트로 고정하는 부품.
- 레일 키트 — 서버를 서랍처럼 빼서 정비할 수 있게 하는 슬라이드 레일.
- 앞흡기·뒤배기 — 앞에서 찬 공기를 빨아 뒤로 더운 공기를 내보내 냉각.
장비마다 차지하는 U가 정해져 있어(1U 스위치, 2U 서버 등) 몇 U가 남는지 계산해 배치합니다.
냉각 — 핫 아일 / 콜드 아일
랙을 마주 보게 배열해, 앞면(흡기)이 마주 보는 통로는 찬 공기(콜드 아일), 뒷면(배기)이 마주 보는 통로는 더운 공기(핫 아일)로 분리합니다. 이렇게 하면 더운 공기가 다시 흡기로 돌아가지 않아 냉방 효율이 크게 오릅니다.
예제 1) "42U 랙에 2U 서버는 몇 대까지 넣나?"
해설) 단순 계산은 21대(42÷2)지만, 실제로는 스위치·PDU·케이블 정리 공간·환기 여유를 빼야 합니다. 또 무게·전력·발열 한계도 있어 보통 여유를 두고 배치합니다. 꽉 채우면 냉각·유지보수가 어려워집니다.
예제 2) "장비를 랙에 그냥 얹으면 안 되나?"
해설) 위험합니다. 레일·케이지 너트로 고정해야 지진·이동·케이블 무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무거운 장비(UPS 등)는 아래쪽에 배치해 무게 중심을 낮춥니다. 고정 없이 쌓으면 낙하·접촉 불량의 원인이 됩니다.
예제 3) "랙 뒤쪽이 유난히 뜨겁다. 문제인가?"
해설) 정상일 수 있지만(뒤가 배기), 뜨거운 공기가 다시 앞으로 돌아 들어가면 과열됩니다. 핫/콜드 아일로 랙 방향을 정렬하고, 빈 U는 블랭킹 패널로 막아 공기 순환(바이패스)을 막습니다. 냉각은 서버실 수명·안정성의 핵심입니다.
예제 4) "케이지 너트가 뭔지, 왜 나사만으로 안 되나?"
해설) 랙 기둥의 구멍은 나사산이 없는 사각 구멍입니다. 여기에 케이지 너트를 끼워 '나사 받이'를 만들고, 그 위에 장비를 볼트로 조입니다. 이렇게 하면 어떤 위치에도 장비를 고정할 수 있고 나사산이 마모돼도 너트만 교체하면 됩니다.
예제 5) "랙 전력은 어떻게 계획하나?"
해설) 각 장비의 소비전력을 합쳐 랙 총 전력·발열(BTU)을 계산하고, PDU 용량·전원 회로(차단기)가 이를 감당하는지 확인합니다(30강). 보통 회로 정격의 80% 이내로 쓰고, 이중 전원 장비는 두 개의 다른 회로에 나눠 꽂아 한 회로가 나가도 견디게 합니다.
정리
- 랙은 장비를 쌓는 표준 골격, 폭 19인치·높이 U 단위(1U=4.45cm).
- 케이지 너트·레일로 고정, 무거운 건 아래, 여유를 두고 배치.
- 핫/콜드 아일 + 블랭킹 패널로 냉각 효율을 지킨다.
- 랙 단위로 전력·발열·회로를 계획하고 이중 전원은 회로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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